안녕하세요!
드디어 30℃ 를 넘는 찐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역시 냉면일까요~?
우리나라의 냉면과 같이
일본에서는 여름 음식의 정석으로 "소면"을 빼먹을 수 없는데요.
무더위, 입맛이 없을 때 촉촉하고 차가운 소면 한 그릇 하면서 더위를 식히죠~
일본에서는 식욕이 없는 사람도 소면만은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면을 독특하게 먹는 방법으로 "나가시소멘" 이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에는 없는 일본의 독특한 음식문화
"나가시소멘"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Contents ※
・"나가시소멘" 이란?
・나가시소멘을 먹는 이유?
・나가시소멘의 발상지는?
" 나가시소멘 " 이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젓가락 들고
뭐 하는 걸까요?
"나가시소멘" 이란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흐르는 소면" 정도로 의미하고요.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 연결해서 수로를 만들고
거기에 물과 소면을 함께 흘려보내면
흘러온 소면을 젓가락으로 떠서 먹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도 매년 여름 오봉연휴가 되면
처가에 조부모님, 형제, 조카
모두가 모여 정원에서 나가시소멘 틀을 만들고
가족과 다 같이 먹는데요 ㅋㅋ
젓가락으로 잡기도 놓치기도 하면서
다 같이 와글와글 먹는 소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 나가시소멘을 먹는 이유? "
여름에는 역시 소면을 차갑게 해서 먹는 것이 별미죠.
하지만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쉽게 냉수를 만들 수 없었습니다.
냉장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찬물이라고 하면 샘물이나 우물물 입니다.
샘물이나 우물물 등 지하에서 솟아나는 물은
여름에 차갑고 겨울에 따뜻하다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농가의 사람들은,
그 샘물이나 우물물을 사용해 소면을 식혀먹었다고하네요.
일하다가 식사시간에는 대나무를 갈라 그릇으로 사용하고,
소면과 차가운 샘물을 넣어 먹던 것이 나가시소멘의 기원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이것을 아이디어로
가정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먹도록 개량한 것이 나가시소멘 같아요.
소면은 미지근해지면 맛이 없어지는데
먹기 직전까지 차갑게 유지하는게 나가시소멘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항상 차가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과 소면을 함께 흘려,
흘러 온 소면을 젓가락으로 먹는 스타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가정에 냉장고가 하나씩 다있으니
냉수나 얼음을 쉽게 구할수 있어 바로 차갑게 해서 먹어도 되지만
일본에서는 이제
여름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소면을 먹는
하나의 이벤트가 됐습니다. ㅎㅎ
" 나가시소멘의 발상지는? "
나가시소멘의 발상지는 미야자키현의 타카치호 라고 합니다.
타카치호라고 하면, 미야자키현의 인기 관광지로서 「신들의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동네죠.
타카치호 협곡이나 아마노 이와토 신사를 비롯해
신화와 전설이 전해지고있는 명소가 많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타카치호협곡의 마나이 폭포(마나이노타키) 근처에 있는,
『千穂の家 元祖流しそうめん』 (치호의 집 원조 나가시소멘 가게)
가게의 입구에는
「昭和参拾年創業 元祖流しそうめん」
(쇼와30년 창업 원조 나가시소멘)
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쇼와 30년이라고 하면 1955년.
의외로 요즘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은 『치호의 집』이 나가시소면을 팔기 시작한 것은,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상술이였다고 합니다.
대나무를 사용하여 소면을 흘리면서
퍼포먼스와 시원한 소면을 맛볼 수 있는 상업적인 전략이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협곡, 폭포가 유명해서 이런 나가시소멘이라는
이벤트를 발상한것일까요 ?
오늘은 TMI느낌으로
일본 여름 음식문화 나가시소멘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확실히 가정집에서 많이 즐기는 이벤트이지만
여행객분들에게 왜 이런 가정에서 즐기는 이벤트를 제가 소개해드렸을까요?
도쿄, 도심에도 나가시소멘을 파는 가게가 있기때문입니다 !
혹시나 나가시소멘에 관심이 생겼다!?
하시는분은
아래주소를 참고해보세요~
도쿄 시부야 나가시소멘 가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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