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휴대폰 분실물 경찰서에서 대리수령 및 한국배송 후기

 

 

 

 

오사카 분실물 국제배송

 

 

 

안녕하세요. 한일부부 류우 입니다. 

오늘도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일본 꿀팁 정보를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오사카에서 휴대폰(아이폰)을 분실했다는 의뢰를 받았는데요.

의뢰자분은 한국으로 복귀한 상태였고 분실했던 휴대폰이 분실물 센터에서 보관 기간이 오래되어 결국 경찰서 분실물 보관소로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경찰서에 분실물이 있는 것까지 확인된 상태)

경찰서까지 넘어간 경우에는 보통 분실물을 해결하는 것에 2~3배의 시간이 들고 「본인 인증」과 「대리인 인증」 더욱이 「대리인에게 위임한다는 서류」까지 절차가 너무 복잡하므로 되도록 의뢰를 받지 않는 쪽으로 하고있는데요.

이번 케이스는 그래도 경찰서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된 상태였고, 의뢰인 지인분들이 오사카에 오더라도 해결하기가 힘들다 판단하여 제가 해결을 하고 절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면 이번 글을 꼭 참고하거나 저에게 문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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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경찰서 보관 분실물 한국배송

 

 

Contents

1. 분실물 확인
2. 본인 인증
3. 대리인 인증
4. FAX*
5. 총평 및 참고포스팅

 

 

 

1. 분실물 확인

 

 

먼저 의뢰인분께서는 「분실물」과「분실물 번호」까지는 확인하고 보유한 상태여서 전달받은 후 바로 경찰서에 전화하여 분실물 센터에 연결했습니다. 분실물 센터 담당 경찰관에게 분실물 번호를 말하니 번호에 대한 물건은 있는데 재차 저에게 하나하나 분실품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요. 

• 휴대폰 색과 케이스 유무, 케이스 색
• 잠금화면 배경사진 해제 후 배경사진
• 휴대폰 잠금 비밀번호
• 잃어버린 날짜

 

시작부터 이 모양입니다. 절차가 까다로워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미쳐 생각지도 못한 정보들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는 것에 실로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전파가 안 좋다고 둘러댄 후 전화를 다시 걸겠다 한 후 의뢰인분에게 하나하나 정보를 요청하고 다시 전화 걸었습니다.

 

항상 저는 (본인이 분실한 것과 같은 뉘앙스) 제가 잃어버린 척 말씀드린 후 착불로 수령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본인 수령과 대리 수령의 경우 일처리가 정말 다름) 경찰이라 촉이 좋은지 바로 제가 대리 수령자 이라는것을 눈치채더라고요.  

 

분실물의 확인이 완료되고 대리 수령으로 받는다고 하니 여러 인증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2. 본인 인증

 

경찰관은 본인 인증을 위해 잃어버린 사람의 이름을 먼저 물어보았습니다. 또한 본인 이름과 같은 여권 정보(사진포함)를 경찰서로 제출이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필요사항 : 여권 정보를 사진으로 찍어서 경찰서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3. 대리인 인증

 

 

대리인 인증... 이것도 정말 빡세게 물어보더라고요. 저의 신분증(마이넘버카드, 재류카드, 운전면허증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대리인으로서 분실자 본인이 대리인에게 대리 수령을 허락한다는 위임장, 주소 및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필요사항 : 개인정보 및 대리 수령 위임장

 

 

 

 

 

 

4. FAX*

 

2,3번까지는 뭐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제껏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을 요구하더라고요. 바로 FAX입니다. 해당 경찰서에서는 이메일을 따로 취급하지 않아서 이 모든 서류들을 직접 가지고 경찰서에 가거나 FAX로 붙여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도 그놈의 Paper사회... 정말 일본 절차에는 융통이 없다는 것은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도쿄에 거주하고 있어 오사카에 직접 갈 수 없다고 하니 FAX를 붙여달라고 하더라고요. 

 

FAX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재해야만 했습니다.

1. 위임한다는 사항 기재
2. 본인 여권 사진
3. 대리인 신분증 사진
4. 대리인 주소와 연락처
5. 착불로 수령한다는 사항 기재
6. 경찰서가 부여하는 번호

 

한국 여행객이 이 모든 걸 직접 대응하기란 정말 어려운 절차라 생각합니다. 저도 손과 시간이 매우 걸리는 작업이었으니까요. FAX로 보내면 그제야 저희 집으로 착불로 보내줍니다. 

 

참고사항 : 경찰서에서 보관해 주는 것은 대략적으로 두 달입니다. 그 이후로는 폐기하니 꼭 참고하세요!

 

착불 받은 다음의 절차는 제 다른 분실물 해결 포스팅에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한국 - 일본 EMS가격이 궁금하신 분들도 자료가 다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5. 총평 및 참고포스팅

 

 

한국 여행객 분실물들을 실패 없이 보낸 지 거의 1년 정도 되어갑니다.

일본 분실물 센터 혹은 가게, 공항에서는 한국으로 "국제배송이 불가" 하기 때문에 거주자의 도움이 필요한 게 현실입니다. 좋은 취지로 보내드리고 받는 분들도 집에만 계시면 분실물이 도착하니 매우 만족을 많이 하십니다. 저도 뿌듯하고요.

하지만 이렇게 분실물을 보내드림에 있어 일본의 공공기관 매뉴얼 시스템에서는 항상 불만이 많습니다. "분실물"에 대하여 전국적으로 하나의 매뉴얼로 통일시켜놓으면 이런 불만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지역별로 분실물 수령에 대한 매뉴얼이 완전 제각각이더라고요.

비교란 좋지 않은 덕목이라고 많이들 말하지만 도쿄 경찰서는 이 정도까지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생각해 보면 100개의 인증을 할 필요 없이 2~3가지 개인정보면 본인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놈의 "만일의 경우", "넨노 타메..."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일본이라는 나라...

푸념이 길었습니다만 뭐 현황이 이렇습니다.

정리해 보면,

 

혹시 분실을 하셨더라도 반드시 경찰서에 "보내기 전에" 빠르게 해결하셔야 합니다.

 

경찰서에 도착하지 않고 가게나, 공항, 기타 장소에서 보관할 경우 찾기가 매우 수월하니까요. 그리고 경찰서에 보내졌더라도 절차가 복잡할 뿐이지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므로 포기하시지 마시고 꼭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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